1,300만 원짜리 '특S급 짝퉁백' 판 남매...교수·의사들이 주 고객 / YTN

1,300만 원짜리 '특S급 짝퉁백' 판 남매...교수·의사들이 주 고객 / YTN

H사 ’특S급’ 짝퉁 가방 만들어 유통한 남매 검거 블로그 사진 올려 회원 모집…가입자만 2천여 명 정가 1억천만 원짜리 가방 1,300만 원에 판매 34억 원 수익 챙겨…포르쉐 등 타며 호화 생활 [앵커] 회원제 사이트에서 중국산 '특S급' 가짜 명품을 팔아 34억 원 수익을 챙긴 남매가 검거됐습니다 고가로 유명한 브랜드의 정가 1억천만 원짜리 짝퉁 가방을 천3백만 원에 팔았는데, 주 고객은 의사와 교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압수물 창고에 가짜 명품 가방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대기가 길어 돈이 있어도 사기 어렵다고 알려진 H사 가방을 따라 만든 제품입니다 붙잡힌 A 씨 남매는 블로그와 밴드에 가짜 명품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판매 사이트 회원을 2천 명 넘게 모았습니다 진짜와 흡사하게 만들어진 이 고가의 가짜 명품 가방은 주로 의사와 교수 등 부유층이 구매해갔습니다 회원들로부터 주문 신청이 오면 원하는 모델을 중국에서 만들어 국제우편과 특송 화물로 몰래 들여왔습니다 [손문갑 / 서울본부세관 조사1국장 : 수공예로 제작된 한정판 '특S급' 짝퉁 명품임을 자랑하며 구매자를 유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원래 가격이 1억천만 원인 가방은 천3백만 원에, 천만 원대인 가방은 3백만 원에 팔았습니다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팔린 가방은 약 7백 개, 한 사람이 30개를 산 경우도 있었습니다 가짜 명품 80억 원어치를 팔아 34억 원을 챙긴 A 씨 남매는 포르쉐 등 외제차를 타며 호화로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도열 / 서울본부세관 조사총괄과 수사관 : 상표권자와 해외 세관과 협의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해외 공장을) 단속할 수 있도록 계속 협의 중이고] 서울본부세관은 압수한 물건을 모두 폐기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짜 명품을 계속해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