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야권 정체성 논란까지...총선 영향 '촉각' / YTN
[앵커] 분열된 야권이 총선을 앞에 두고 정체성 논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체제 정비 과정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합류하면서 혼선이 예고됐다는 분석입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사회 양극화가 심화된 데는 보수 정권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궤멸론, 햇볕정책 수정론에 이어 이번에는 아예 당의 뿌리인 두 전직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운 것입니다 [김종인 / 더민주 비대위 대표 : 우리나라에서 묘하게 서민을 대변할 수 있는 대통령을 한 번 맞이한 적이 있어요 그분도 똑같이 재벌 위주의 경제성장을… ] 이렇다 보니 당내에서는 김 대표가 당의 정체성 논란을 촉발시켜 혼선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측근인 최재성 의원은 당이 안이하고 총선이 불안하다며 최근 당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창당 준비 과정에서부터 정체성 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직접 논란 차단에 나섰습니다 안 대표는 국회 비교섭단체 연설에서 튼튼한 안보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며 중도 노선을 분명히 내보이는데 주력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 대표 : 급격한 변화와 통일은 대박이 아니라,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념적인 접근이 아닌 실용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찬반 이분법이 아닌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안 대표의 중도 노선 강조는 햇볕정책 등 민감한 이슈를 놓고 당내에서 엇갈린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내부 혼선을 다잡고 당의 노선에 선명성을 강조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됩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총선을 앞두고 정체성 논란에 시달리면서 호남과 수도권의 전통적 지지층 표심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