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자다 갑자기 깨서 소리 지르고 뛰고 불안해해요. 이게 야경증인가요? (남양주 초등학생/남아 야경증)

제 아이가 자다 갑자기 깨서 소리 지르고 뛰고 불안해해요. 이게 야경증인가요? (남양주 초등학생/남아 야경증)

이 동영상 의료상담 답변은 '환자와 의사를 잇는' 닥톡에서 배포합니다 출처 : 초등학교 1학년 남아인데요 몇 달 전부터 자다가 갑자기 깨서 소리를 지르고 발버둥치고 불안증세를 보여요 그럴 때면 온몸이 다 젖어 있어요 몇 분 안에는 진정이 잘 안되고, 한참뒤 괜찮아집니다 비몽사몽간에 엄마를 찾다가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잠드는데요 어쩌다 한 번씩 그러면 두고 볼 텐데, 요근래는 하루이틀 멀다 계속 나와서 걱정입니다 이런 증상을 야경증이라고 하나요? 치료는 될까요? ———-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자녀분의 증상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볼 때, 야경증이 맞는 듯합니다 야경증은 4~8세 사이의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야경증의 근본원인은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뇌 기능의 미성숙으로 인해 발생’하며, ‘심리적 불안’을 중심으로, 스트레스나 피로 등이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한의학에서 야경증은 밤에 깨서 우는 병증이라 하여 ‘야제증(夜啼症)’에 해당됩니다 한의학 의서를 보면, 아이는 본래 겁이 많고 심지가 약하므로 낯선 사물을 보거나 낯선 소리를 듣게 되면 마음이 편하지 않고 불안하기 때문에 꿈속에서 자주 놀라 울면서 잠을 못 자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대개 증상이 약하고 다른 문제가 없다면 수면발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경증의 수면문제가 길어지면서 성장장애, 피로, 두통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집중력 및 기억력에 문제를 일으켜 학습에 장애가 초래된다면 치료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불안장애나 강박증, 우울증, 스트레스장애 등의 조짐이 동반될 때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야경증은 한방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의학적인 치료는 야경증 자체의 해결뿐만 아니라 아이의 허약체질을 개선하고 장부기혈(臟腑氣血)의 균형을 회복하여, 뇌와 몸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돕는 데에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가까운 한의원에서 자세한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