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 강론: 우리가 창조된 이유] 2024년 3월 31일(이병근 대건안드레아) 원당동 성당
부활의 기쁨 속에서 주님과 함께 힘차게 건너갑시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죄에서 은총으로, 두려움에서 믿음으로 건너갑시다 평화의 노래를 부르며 절망에서 희망으로 건너갑시다 끝까지 사랑하시겠다는 약속을 지키신 예수님과 함께 성모님의 손을 잡고 서둘러 건너갑시다 자기애, 자기연민, 자기만족이라는 눈먼 신앙에서 십자가와 부활의 영광으로 건너갑시다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악한 삶에서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는 복된 삶으로 건너갑시다 부활을 마주한다는 것은 낙심과 불신, 고통 속에서 마음이 찢어진 채로 혼자가 되어 걷다가 가슴 뛰는 기쁨으로 몸을 돌리고, 인생의 방향을 바꿔 힘차게 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좌절과 괴로움, 낙담과 환멸이라는 무덤에서 깨어나는 것을 의미하고, 길을 잃고 숨어 있다가 예수님과 만나는 놀라움과 기쁨으로 뛰쳐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