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사망 사고…집 근처 1km 이내서 발생

무단횡단 사망 사고…집 근처 1km 이내서 발생

무단횡단 사망 사고…집 근처 1km 이내서 발생 [앵커] 무단횡단으로 숨진 사람의 60%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자입니다 주로 귀가 시간, 집 주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잘 아는 길이어도 교통신호를 잘 지키는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길, 차량이 파란 신호를 받고 속도를 내는 순간,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차량이 멈춰 섰지만 사람은 10여미터 날아가 떨어집니다 인도를 걷던 남성, 무단횡단을 하려는 듯 차도로 나서는 순간 차량에 그대로 받칩니다 강서구의 버스전용차선에서도 무단횡단을 하는 남성은 버스를 피하지 못합니다 지난 한달간 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38명 이 가운데 무단횡단으로 숨진 사람은 19명으로 이중 고령자가 60%를 넘었습니다 [정의석 / 교통안전공단 교수] "어르신들은 도로의 위험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무모하게 횡단하는 경향이 있고요 위험을 인지했다고 해도 운동능력 저하로 인해서 위험을 회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 대부분 퇴근이나 귀가 도중 사망했는데 집에서 1킬로미터 이내에서 사망한 사람이 대다수였습니다 한순간의 방심이 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경찰이 다음 달 21일부터 무단횡단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섭니다 또 중앙버스 전용차로 등 무단횡단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는 안전펜스나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는 교통신호를 잘 지키고 눈에 잘 띄는 밝은 색 옷을 입도록 하는 캠페인도 벌일 방침입니다 경찰은 보행자들이 집 근처 도로를 잘 안다고 생각해 건너다 사고가 난다며 잘 아는 길이라도 도로를 건널 때는 교통신호를 지키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