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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과거사위 “장자연 문건, ‘조선일보 방 사장’ 수사 미진” | KBS뉴스 | KBS NEWS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해 사실상 재조사 대상으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과거사위가 사실상 재조사 결정을 내린 이유 중 하나는 성접대 의혹 등으로 수사 선상에 올랐던 이들 중 한 명인 '조선일보 방 사장' 관련 수사가 특히 미진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청담동의 고급 중식당 경찰 수사에서 장자연 씨가 '조선일보 방 사장'을 처음 만난 장소로 확인된 곳입니다 장 씨는 방 사장에게 접대와 잠자리 요구를 받았다고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기록했습니다 경찰은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고만 기록된 인물을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으로 추정하고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알리바이가 확실하다며, 장 씨가 중식당에서 함께 만난 당시 스포츠조선 사장 A씨를 방 사장으로 착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KBS가 입수한 수사 기록을 보면, A씨는 장 씨와 만난 식사 자리를 방상훈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주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수사 기록과 경찰 발표가 일치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소속사 김종승 대표 역시 중식당 모임에 방용훈 사장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관계자 A/음성변조 : "김종승이 잡혀서 진술을 했어요 48시간 안에 구속시켜야 했기 때문에 거기에 코리아나 사장 있었다는 걸 (진술)했는데 확인을 못했죠 시간이 늦어서 "] 수사팀은 이런 진술을 확보하고도 방용훈 사장은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B/음성변조 : "누가 주재했든 간에 그 사람을 조사할 이유는 없는 거죠 KBS 사장이 주재했다고 그 사람을 조사해요? 불러서 안 오면?"] 검찰 과거사위는 '조선일보 방 사장'에 대한 수사가 미진했고, 스포츠조선 전 사장 A씨에 대한 인권침해 소지가 있어 재조사를 통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