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에 탈당까지…파행 거듭하다 결국 안건조정위로 / KBS  2022.04.20.

막말 논란에 탈당까지…파행 거듭하다 결국 안건조정위로 / KBS 2022.04.20.

[앵커]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강행 처리 수순에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법안 소위 안건을 곧바로 전체회의로 가져갈 수 있는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절차에 돌입했고, 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민형배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편법과 꼼수라며 반발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법사위 심사소위를 앞둔 오늘 오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제 열린 소위 회의록 일부를 공개하며, 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막말 논란'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전주혜 의원을 상대로 인격 모독적, 비속어를 사용한 것도 모자라서 다시 언론에 나가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해명을 하며 "] 여야의 신경전으로 예정보다 2시간가량 늦게 회의가 시작됐지만, 채 10분도 안 돼 다시 중단됐습니다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법안 처리를 위해 탈당했고, 안건조정위원회 신청이 예고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온 겁니다 상임위에서 여야 의견이 대립하면 안건조정위를 열 수 있는데, 조정위원 6명 가운데 4명 이상 찬성으로 안건이 의결되면 곧장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있습니다 애초 민주당은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법사위에 투입해 민주당 성향 4명, 야당 2명 구도로 안건조정위를 구성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양 의원이 '검찰 수사권 폐지'에 반대 의견을 피력하며 변수가 생기자 그 자리에 탈당한 민 의원을 투입하는 식으로 법안 신속 처리를 위한 포석을 만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안건조정위 구성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오영환/민주당 원내대변인 : "당 지도부에도 이제 고민이 있었을 것이고, 그걸 지켜보는 민형배 의원 개인의 고민의 결단이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 국민의힘은 편법과 꼼수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하며 민 의원을 법사위에서 강제 사보임 해달라고 국회의장에게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김민준/영상편집:이윤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