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 1호기 2년 반 만에 재가동 / YTN 사이언스
[앵커] 재가동 여부를 두고 진통을 거듭하던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가동중단 2년 반 만에 다시 가동하게 됐습니다 주민들과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이 넉 달가량의 협상 끝에 오늘 지원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성 원전 주민대표와 경주시장, 한수원 사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천310억 원 지원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 이후 넉 달 가까이 줄다리기를 해온 협상이 주민들과 경주시의 수용으로 마무리된 겁니다 지원금 천310억 원은 지난 2007년 부산 기장 고리 원전이 10년 재가동을 조건으로 합의했던 것과 같은 규모입니다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겠습니다 그 약속들이 혹시라도 제대로 안 되는 일이 없도록 하나하나 직접 챙기겠습니다 " 주민들의 지원방안 수용으로 월성 원전 1호기는 이달 중순 다시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2년 말, 30년 사용 연한을 채우고 가동이 중단된 지 2년 반 만입니다 [윤성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장] "안전운전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승인후에는 8일 동안 이어지는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 하지만 경주 양남면 일부 주민들이 이주 대책을 요구하는 등 분쟁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또 경주지역 환경단체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절차가 무효라고 주장하며 행정소송도 제기한 상태입니다 [이상홍, 경주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승인한 심의 절차가 무효라는 무효소송을 행정 법원에 제기해 놓은 상황입니다 저희들은 이번 조인식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 반대 운동을 주민들과 함께해나갈 계획입니다 " 넉 달 넘게 갈등을 겪어 온 월성 원전 1호기는 이달 중순 재가동에 합의함으로써 사태의 장기화 고비는 넘겼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