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임시정부 기념관 불투명ㅣMBC충북NEWS

청남대 임시정부 기념관 불투명ㅣMBC충북NEWS

[앵커] 역대 대통령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청남대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수반들을 기리는 기념관을 짓겠다고 이시종 지사가 공약했는데요 계획대로라면 올해 설계에 들어갔어야 하지만 여태 아무런 진전이 없습니다 왜 그런지 정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시종 지사의 민선 7기 공약인 임시정부 기념관은 지금의 청남대 골프장 부지에 연면적 2,500㎡규모로 계획됐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임시정부에서 국무령과 주석 등 대통령급 수반을 지낸 8인을 기리는 현충 시설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역사가 임시정부에서부터 이어졌다는 사실을 알린다는 취지 함께 기획한 동상과 기록화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정작 기념관은 2년째 제자리입니다 총사업비 100억 원 가운데 절반은 정부 지원을 받을 계획이었는데 설계비 3억 원조차 기약이 없습니다 오는 2021년 서울에 들어설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과 겹친다는 게 문제 지자체가 짓는 현충 시설에 정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도록 한 법 규정도 걸림돌입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 "현충시설 사업 자체가 국가와 지자체의 공동 책무 사업으로 바뀌었어요 그 영향으로 국가에서 지자체에 대해서 보조금을 못 주게 바뀌었습니다 법이 "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에서도 현재의 입장료로는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충청북도는 국립 기념관과 다른 시설로 봐야 한다며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민병범/청남대 관리사업소 시설팀장] "서울은 임시정부 전체에 대해서 전시·기획하고 있고 저희는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대통령급의 인물을 선정해서 역할을 조명하고자 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 행정안전부에 신청한 특별교부세에 기대를 거는 충청북도 사실상 마지막 수단인만큼 그 결과에 청남대 임시정부 기념관의 운명이 달렸습니다 MBC뉴스 정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