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다이어리] 2024.12.18 12월을 채워가는 런데이
춥다 일단 노출된 부분인 목과 턱은 넥워머로, 귀는 눌러쓴 비니로, 가장취약한 손은 핫팩과 장갑으로 무장하고 나간다 코와 입에서 김이 모락모락올라와 눈썹에 살포시 앉아 방울방울 맺힌다 정말추운날엔 속눈썹에 고드름도 생겨 살짝무겁다 한겨울 달리지않았다면 절대 알수없는 경험이다 아무리 추워도 나가서 십분만 가볍게 뛰면 정말 신기하게도 땀이 난다 12월한달은 31일모두 빠지지않고 달려보고싶은 마음이 있다 달린후에 런데이 어플에서 running completion스탬프를 찍어주는데 그게 또 그렇게 아름답다 스스로도 뿌듯하지만 세아들들에게 말없이 운동을 권유하는데 이만한게 없다는 생각을 한다 이게모라고 스탬프가 달력에 채워지는것을 보는게 초등학생처럼 그렇게 뿌듯하다 2024년 12월의 달리기를 모두 완료했을때 춥네 어쩌네 하지않고 퇴근하자마자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런데이와 함께 달린 나에게 마지막날 뽐내며 마구 칭찬을 날려주는것이 오늘의 내 작은 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