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장률 3%대 성장 회복…낙관 이르다? | KBS뉴스 | KBS NEWS
지난해 우리 경제가 3년 만에 다시 3%대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와 설비투자가 제몫을 했는데 하지만 4분기만 따져보면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즉 경제성장률은 3 1%입니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3% 성장 궤도에 다시 올라섰습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성장의 바탕이 됐습니다 수출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 성장세도 좋아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4 2% 성장했습니다 [정규일/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서비스업의 증가율이 낮아졌으나 제조업의 증가 폭은 확대되고, 건설업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였습니다 "] 하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4분기 성장률은 -0 2%로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3분기 1 5%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10월 최장 추석 연휴 때문이라며, 흐름으로는 우리 경제 성장세가 견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수출액은 올해 1월에도 9% 넘게 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년여 만에 가장 낮아진 환율이 당장 걸림돌입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 "수출한다라고 하더라도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에는 상당히 직접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여기에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 등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도 연초부터 우리 경제에 악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