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실종 치매노인 중점 관리가 사건기피로 ?
{앵커:실종된 노인들이 숨진채 발견된 사건들을 두고 경찰이 치매인지 아닌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치매노인을 중점관리하겠다고 장담했는데 자꾸 문제가 생기니까 오히려 사건 자체를 기피하는 이상한 움직임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수퍼:70대 치매 노인 실종/지난 5일, 부산 엄광산} 이달초 부산 서구 엄광산 8부능선에서 치매 증상이 있던 79살 신모 할아버지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3주만으로 시신은 백골화된 상태였습니다 실종자 발견이 늦었다는 비난이 일자, 경찰은 치매 노인이 아니라며 발뺌을 했습니다 {수퍼:택시 타는 김모 할아버지/지난 18일 낮 CCTV 화면(화면제공:부산 서부경찰서)} 2주만에 또 혼자 택시를 탔던 80대 노인이 실종 나흘만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치매증상이 있었지만 경찰은 진단을 받지않아 치매노인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수퍼:김갑중/부산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 계장} "이 분은 말을 다 하기 때문에, 치매증상이 아닌 것으로 " 경찰이 숨진 노인들이 치매가 아니라고 부인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StandUp} {수퍼:김민욱} “부산지방경찰청은 올해 초부터 치매 노인 실종 예방을 위해 전 경찰서에 담당경찰관을 배치해 중점 관리하고 있습니다 " {CG} 이금형 청장 취임 이후 강조한 사항으로, 치매를 넓게 해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는 취지인데, 일선 경찰서에서는 부담스러워하고 있습니다 (CG-치매진단과 치료가 적극적인 추세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치매관련 사건은 오히려 10%가량 줄었습니다 ) 이때문에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수퍼:영상취재 박동명} 적극적인 치매 노인 정책이 사건 처리에 따른 실적 부담이라는 부작용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