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15일 이후 확진자 56명, 대전발 코로나19 확산 추이 / KBS 뉴스7 대전 세종 충남 (06.23)

[집중분석] 15일 이후 확진자 56명, 대전발 코로나19 확산 추이 / KBS 뉴스7 대전 세종 충남 (06.23)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내용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집중분석, 보도국 성용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성 기자, 대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시작됐던 게 지난 15일부터니까 오늘이 9일째 되는 날이죠 지금까지 확산 추이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확진 판정이 나오고 자치단체가 확진자 수를 공개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발표일과 확진일 기준으로 확진자 수가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확진일이 정확한 통계라고 볼 수 있겠죠 확진일을 기준으로 보면 이번 집단 감염의 시작인 지난 15일, 확진자 3명이 나옵니다 목사 부부와 방문판매 사무실에 들른 60대 여성인데, 다음날부터 60대 여성과 관련한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나고요 17일에는 9명, 18일에는 7명 이렇게 대전 방문판매 사무실이 있는 오렌지타운과 괴정동 통증카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옵니다 19일에도 마찬가지로 확진자 7명이 나왔는데 20일에 확진자가 11명이 쏟아지면서 정점을 찍습니다 앞서 방문판매 사무실에 들렀던 계룡 3번 확진자와 탄방동 둔산전자타운에서 접촉한 확진자가 이날 5명이나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 뒤로는 21일 2명, 어제 4명, 오늘 6명 이렇게 확진자가 나왔고요 6월 15일 이후에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쉰여섯 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20일 이후에 확진자가 줄면서 기세는 한풀 꺾인 모양새인데, 실제로도 집단감염 사태가 한고비를 넘겼다고 봐도 될까요? 수치상으로는 그런데,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단계입니다 지난 20일까지 확진자가 급증했던 건 초기 슈퍼전파자로 추정됐던 방문판매 관련 60대 여성과 접촉한 사람들을 빠르게 검사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방문판매 시설도 오렌지타운, 자연건강힐링센터, 통증카페, 둔산전자타운 이렇게 계속 늘고 있고요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들이 다녀간 찜질방과 사우나 시설이 또 다른 감염 연결고리로 나타난 상황입니다 여기에 2차, 3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n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전시도 현시점을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허태정 대전시장 브리핑이 있었는데 관련 내용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브리핑 내용을 보면 대전에서 하루 평균 150건 정도였던 코로나19 검사자가 어제 3배 이상 늘어났단 말이죠 검사자가 많아지면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커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지금까지 이태원발 집단감염 같은 전국적인 사례들을 봐도 발생 초기에는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사람들 위주로 확진자가 나왔죠 그러다가 상황이 심각해지니까 주요 장소 방문자를 대상으로검사 대상을 늘렸는데, 확진자도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전 집단감염도 비슷한 상황으로 보고 있고요 또 코로나19가 시소로 비유되기도 하잖아요? 거리 두기를 강화하면 안전한 대신에 일상생활이 닫히고 반대로 완화하면 경제는 돌아가지만 감염 위험은 높아진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5월 초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면서 긴장의 끈이 조금 느슨해졌고, 방문판매 관련 모임이나 종교 활동, 소모임이 다시 시작되면서 그 여파가 지금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지난 주말부터 각종 체육시설과 공공시설 문을 닫는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최선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이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고 방역망 안에서 추가 확진자들이 관리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습니다 앞서 전해드렸지만 대전시가 무료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방문 시설은 4곳입니다 확진자가 많게는 10명 이상 나오고 있는 곳인데요 괴정동 오렌지타운과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사정동 웰빙 불한증막, 봉명동 경하온천호텔 사우나입니다 특히 방문 날짜와 시간이 중요한데, 오렌지타운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방문자가 무료 검사 대상이고요 둔산전자타운은 9일부터 19일까지 방문자입니다 웰빙 불한증막은 13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 경하온천호텔 사우나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방문자가 대상입니다 만약 이때 해당 시설을 방문했다면 곧바로 주소지 담당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요청하시면 됩니다 어제 대전시가 자신의 동선을 숨겨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40대 여성 확진자를 고발했고 오늘도 당진시가 자가격리 중에 음식점을 방문한 60대 여성 고발했다고 밝혔는데요 집단 감염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느슨해진 방역 고삐를 죄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KBS 대전 홈페이지 : ▷KBS뉴스 대전 공식 유튜브 : ▷KBS뉴스 대전 공식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