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에 1급 발암물질...타르는 더 많아 / YTN
[앵커]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덜 유해하다고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1급 발암물질이 다수 검출됐습니다 특히 유해물질인 타르는 일반 담배보다 많이 검출돼 궐련형 전자담배도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임상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거의 1년 동안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분석했는데 여러 종류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부터 국내에 판매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 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의 유해성분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덜 유해하다고 알려진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벤젠 등 1급 발암물질 성분이 5개나 검출됐습니다 또 타르 성분은 일반 담배보다 적게는 21%, 많게는 52% 정도 더 많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비슷했고,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와 폐부종을 일으킬 수 있는 아세트알데히드, 중추 신경계를 억제할 수 있는 발암물질도 나왔습니다 피부나 후두 자극성이 강한 벤젠과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도 함께 검출됐습니다 [앵커] 그동안 담배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일반담배보다 덜하다는 입장이었죠? [기자] 담배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타르 함량이 적고 암 유발과의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일반 담배를 흡연하는 것보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위험하다는 분석결과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궐련형 전자담배도 니코틴 함유량이 일반 담배와 비슷하고 니코틴 자체가 중독성이 있어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타르 함유량이 일반 담배보다 더 높게 나왔다는 것은 일반 담배와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 등 외국 연구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임상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