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올라"…내릴 줄 모르는 장바구니 물가

"자고나면 올라"…내릴 줄 모르는 장바구니 물가

"자고나면 올라"…내릴 줄 모르는 장바구니 물가 [앵커]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에 마트에 갈 때마다 깜짝 놀란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업들이 원료값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리지만 한번 오른 가격이 내린 적은 없어 서민들의 지갑 사정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탓에 서민들의 겨울이 더 춥습니다 이미 라면과 맥주는 5~6%씩 가격이 올랐고 작황부진 탓에 월동 채솟값도 줄줄이 뛰었습니다 [위은경 / 서울시 종로구] "살 때마다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지난주랑 이번 주 가격이 많이 다른 것도 있고 실제로 많이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고요 어떤 건 2개 살 것을 하나만 산다거나…" AI 탓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계란대란까지 벌어지자 한 제빵업체는 은근슬쩍 빵값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빵의 재료인 계란가루를 2천100톤씩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왜 가격을 인상했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서민물가 인상 도미노는 시작했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오른 제품 가격은 정작 원재료값이 내린다고 떨어진 적이 없어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이해순 / 서울시 용산구] "다 올랐다는 소리만 들었지 내린 것은 없어요 살 수가 없어요 돈 1만원 들고가서는 시장에서 뭘 살 수가 없어요 다 올라서…" 소비심리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뚝 떨어지면서 동네시장의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시장상인] "시국이 그래서도 그렇고…워낙 안 돼요 너무 안 돼요 " 내년부터 부산 경전철과 대구 버스 요금, 경기 과천의 상·하수도 요금 등 일부 지역의 공공요금 인상도 예고돼있어 서민들의 지갑 사정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