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마련하려"…보이스피싱 가담 대학생 구속

"등록금 마련하려"…보이스피싱 가담 대학생 구속

"등록금 마련하려"…보이스피싱 가담 대학생 구속 [앵커] 주급으로 500만원을 주겠다는 말에 넘어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등록금이 없어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범죄의 유혹에 넘어갔는데요 이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복을 차려입고 커피숍으로 들어오는 남성 대학생인 23살 한 모 씨인데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달책이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지방 사립대를 휴학 중이던 한 씨는 주급 500만원을 주겠다는 고향 선배의 유혹에 빠져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메신저로 하루동안 '교육'을 받은 뒤 조직이 미리 꾀어낸 피해자를 만난 한 씨 위조된 금융감독원 직원 신분증과 명함을 내밀자 피해자는 아무런 의심 없이 현금 4천400만원을 건네줬습니다 감시책에게 돈을 건네던 한 씨는 뒤이어 패스트푸드점에서 다른 피해자에게 8천만원을 뜯어내려던 중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사회적 약자를 유인해 고용하고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정은/ 서울 송파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 경위] "대학생,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은 거액을 준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사기범죄로 동일하게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촉구합니다 " 경찰은 한 씨를 구속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공범을 뒤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