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시진핑 ‘집권 3기’…최고지도부 측근으로 채워

[글로벌 나우] 시진핑 ‘집권 3기’…최고지도부 측근으로 채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예상대로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재선출됐습니다 시 주석은 이에 따라 전례 없는 총서기 3연임에 성공했고, 내년 봄 열릴 양회에서 국가주석으로도 다시 선출될 전망입니다 그렇게 되면 시 주석은 국가주석으로도 3연임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는 마오쩌둥 초대 주석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의 발전은 세계를 떠날 수 없으며, 세계 발전에도 중국이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중국 경제) 본바탕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 개방의 문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중국 공산당은 핵심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소속 위원 7명의 명단도 발표했습니다 그 7명은 시 주석을 포함해 리창 상하이시 중국 공산당 서기와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 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그리고 리시 광둥성 당 서기입니다 이 중 리창, 차이치, 리시 서기와 딩쉐샹 주임은 이번에 새로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경우로, 과거 시 주석과 함께 일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모두 시 주석의 측근으로 채워졌습니다 장 피에르 카베스탄 / 홍콩 침례대 교수 “새로 들어선 상무위원회는 한 색깔로 구성돼 있습니다 모두 시진핑의 사람들이죠 이제 중국 공산당은 한 계파에 의해서만 지배당하고 있습니다 바로 시진핑 계파이지요 ” 앞서 22일 폐막한 당 대회에서는 제20기 중앙위원과 중앙위원 후보 명단에서 리커창 총리와 왕양 정치협상회의 주석이 빠지면서 최고지도부에서 제외됐습니다 또 당 대회 폐막식 도중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 전 주석이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서 내려가는 일이 벌어지면서 그 이유를 두고 여러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은 시 주석의 ‘핵심 지위’ 다지기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4일 사설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단결 분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뜻하는 ‘두 개의 확립’이 확고해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