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경제 충격, 사스 때보다 더 클 수 있어” / KBS뉴스(News)

“‘우한 폐렴’ 경제 충격, 사스 때보다 더 클 수 있어” / KBS뉴스(News)

미국에서도 처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신종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지난 사스 사태 때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로 확장된 네트워크를 통해 빠른 속도로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 " 미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2003년 중국에서 '사스'가 창궐했을 때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이 세계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사스가 발병했던 지난 2002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전 세계에서 77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중국의 관광 성장률이 10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여행이나 관광, 쇼핑산업 등의 수익이 급락했습니다 2003년 상반기, 닷컴 거품이 붕괴되고 아시아 금융 위기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사스 사태까지 발생해 세계 주식 시장은 큰 몸살을 앓았습니다 '우한 폐렴'이 세계 경제를 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더군다나 사스 사태 당시보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비중이 두배 넘게 커진 것도 신종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에 대한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 CNBC 방송 등은 우한 폐렴이 단기간에 잡히지 않으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각종 산업이 타격을 받게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계속 뒤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예전 상황을 봤을 때 시장이 단기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는 겁니다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절을 앞두고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의 이동이 많은 시기여서, 이동 통제나 특별 검역을 통해 전염 확산을 빠른 시간 안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