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서 발끝까지...'화학제품'과 24시간 동거 / YTN (Yes! Top News)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촉발된 '화학제품 공포증'이 일상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될까요? 평범한 회사원의 하루를 따라가 보죠 은은한 향기를 내는 방향제 향으로 가득한 방에서 일어나, 샴푸와 린스, 보디워시로 샤워를 합니다 스킨, 에센스, 선크림, 향수 등 10여 가지 화장품을 꼼꼼히 바른 후 간밤의 '회식 흔적'이 남은 재킷에는 섬유탈취제를 뿌려 입습니다 물티슈로 더러워진 책상을 닦고요 회사 화장실 벽면에 붙은 방향제는 시간마다 '칙'하는 소리를 내며 향기를 뿜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엔, 설거지를 마치고, 세탁을 하고, 보조제를 이용해 다림질도 편하게 합니다 각종 집안일을 마치고 향초에 불을 붙인 후, 저녁 시간을 즐깁니다 일상 속에서 접하는 화학제품은 어림잡아도 서른 가지는 되는데요 일상 속 화학제품들은 비슷한 기능을 해도 안전성에 대한 관리 방식이나 관리 부처는 제각각입니다 인체에 직접 닿는 화장품이나 주방 세제 등 의약외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으로, 가장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방부제나 방향제, 소독제 등 기타 생활화학제품은 환경부가 지정하는 위해 우려 제품으로 분류합니다 환경부는 일단 현재 정부의 관리를 받는 모든 물질은 용법만 지켜 사용하면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의 반응 볼까요? "화학제품이 주는 편리함 속에 숨어 있던 건 악마의 그림자였네" "아예 안전 검증도 없이 버젓이 팔리고 있었던 제품도 있네요" "인증처도 믿을 수가 없어요 스스로 성분 확인하고 가려 쓰는 수밖에" 화학제품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빈틈'이죠 가습기 살균제도 2011년 의약외품으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규제 대상이 아니었고, 다림질 보조제 등은 지금도 규제 울타리 밖에 있습니다 정부부처 간 '빈틈'을 잘 메워 국민의 화학제품 공포증이 줄어들 수 있길 바랍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