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8.10.30(화) 새만금 태양광 논란... 쟁점은?
[앵커] 새만금에 대규모 태양광 시설을 짓는 것을 놓고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새만금 개발 계획을 흩트려 놓거나, 사업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을, 이지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사업은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 이래, 올해로 28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그 사이, 기본 계획은 네 차례나 바뀌어 혼선을 거듭해왔습니다 농지 비율은 백에서 70, 이어 30퍼센트로 다시 줄었고, 늘어난 비농업 용지는 태양광으로 채우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철우 / 새만금개발청장 "소음 고도제한이 있는 공항 인접 지역과 개발 수요,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선정하였습니다 " 새만금 방조제 안쪽 전체 면적 가운데, 태양광 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은 9 4퍼센트 기반 시설을 빼면 농업과 환경생태, 산업 다음으로 비중이 큽니다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새만금 비전이 '태양광 메카'로 바뀐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성엽 /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첨단 산업단지, 국제적인 생산교역 물류의 중심 단지를 꿈꾸면서 27년 기다린 결과가 고작 태양광 발전소냐, 여기에 대해서 많은 우리 전북도민들은 실망하고 있는 것이다 " 새만금 사업은 2천20년까지 마무리하는 1단계와 2천21년 이후로 추진하는 2단계로 나뉘는데, 태양광이 들어서면 최소한 20년 동안 개발이 묶여 일부 2단계 사업은 2천40년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정부가 약속한 새만금 조기 개발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김종회 /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위원장 "새만금 내부 개발이 필연적으로 향후 2, 30년간 유예되는데 대통령이 약속한 새만금 개발 속도전은 포기한 것입니까? 새만금의 개발 수요를 고려한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전북에 도움이 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 KBS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