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달팽이/시인-송찬호/시낭송-최용욱/

[동시] 달팽이/시인-송찬호/시낭송-최용욱/

우리 모두 하늘 같은 사람 - ‘나-너: 우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동시 여덟 수 --------------------------------------------------- 달팽이 / 송찬호 호박 덩굴 아래 길에서 달팽이를 만난다 둥근 집 등에 지고 오늘 이사 가는구나? 아니요, 학교 가는 길인데요 나팔꽃 아래 길에서도 달팽이를 만난다 학교 가는구나? 아니요, 학원 가는 길인데요 토란잎 아래 길에서 달팽이를 또 만난다 학교 갔다 와서 학원 가는구나? 아니요, 오늘은 이사 가는 길인데요 ---------------------------------------------------- 송찬호 충북 보은 출생 1987년 『우리 시대의 문학』 6호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 동시집 『저녁별』,『초록 토끼를 만났다』, 『신발 원정대』등과 시집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붉은 눈, 동백』, 『분홍 나막신』 등 김수영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시문학상 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