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전단 폭탄' 맞은 자동차...보험 처리 될까? / YTN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반발한 북한이 대남 전단을 계속 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이 전단 뭉치가 차량으로 떨어지면서 차량이 크게 파손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대남전단 폭탄'에 맞은 것인데요 주차돼 있던 SUV 차량이었고 선루프가 부서지고 차량 지붕이 돌덩이에 맞은 듯 찌그러졌습니다 대남 전단을 담은 비닐 풍선이 차량을 덮치면서 이렇게 된 것인데요 비닐 풍선에는 타이머와 자동 폭발 장치가 달려 있었습니다 북한에서 보낸 풍선이 수도권 상공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터져서 전단이 공중에서 흩어지게 하려는 겁니다 그런데 타이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그대로 떨어져 차량을 파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 그렇다면 이번에 파손된 차량, 보험에 가입은 돼 있을 텐데 보험 처리가 될까요? 저희가 한 번 알아봤습니다 결론은 '보험 처리된다'입니다 자차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운전자는 보험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요 운전자에게 보험 처리를 해 준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괴를 가한 주체를 찾아내서 그만큼 구상권을 청구해야 하는데 그게 좀 애매합니다 손괴를 가한 주체가 북한의 누구일 텐데 정확하게 특정을 할 수가 없는 데다가 누군지 알더라도 북한에 있기 때문에 구상권을 청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사 입장에서 끝까지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하면 북한을 상대로 소송을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오점곤 [ohjumgon@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