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무중심의 아침묵상] 20220119(수) 그것은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계 13:11-18)
* 이 영상을 꾸준히 시청하시면 성경 공부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영상 안에는 말씀, 기도, 찬송이 포함되기 때문에 개인 경건의 시간(QT)을 위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계시록의 666에 대한 해석은 계시록 주석가의 수효만큼 많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어렵다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독자들에게 666은 어려운 말이 아니었다 이를 위해 생각해 볼 것은, 언어에는 그 자체 내에 숫자가 있는 것도 있고(한자처럼), 숫자가 없는 것도 있다(한글)는 것이다 고대로부터 숫자가 없는 언어는 글자를 숫자처럼 사용한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아라비아숫자는 주후 10세기에 가서야 나타난다 그래서 히브리어와 헬라어에도 알파벳으로 숫자를 나타냈다 즉 히브리어 알파벳 첫 번째, 두 번째가 알렢과 베트인데 각각 1과 2의 숫자 값을 갖는다 헬라어도 알파 베타도 1과 2이다 대표적인 성경의 예로, 다윗을 말하는 히브리어 다비드의 세 글자 자음이 숫자 값은 14가 된다 그래서 마태복음 1장의 계보에서 반복되는 열네 대라는 말은 유대인 독자들에게는 즉시로 다윗이 연상되었다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다윗)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다윗)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대(다윗)더라’(마 1;17) 즉 예수는 다윗의 후손 곧 참된 메시야라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독자들도 666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바로 알았다는 것이 바로 이 것이다 일단 3:17-18에 의하면 666은 짐승의 이름, 이름의 수, 짐승의 수, 사람의 수로 규정된다 즉 일단 666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네로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네론 카사르를 수로 환산하면 666이 된다 물론 당시는 도미티안 치세로 보이지만 네로가, 주후 64년의 로마대화제의 범인으로 그리스도인들을 지목해 무섭게 핍박했던 이후, 네로 즉 666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하는 세력에 대한 상징적인 어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배경에서 본문의 짐승의 수 666은 불완전한 자가 완전하신 하나님의 지위를 노리고 도전하는 세력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오늘날 666을 상거래의 편의를 위한 바코드나 베리칩에 대한 근거 본문으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데 666은 하나님의 수인 7에서 하나가 빠진 불완전한 수이다 즉 하나님과 어린양의 모습을 카피하려 하지만 결코 미칠 수가 없다 예수님은 사탄의 대표적인 속성을 ‘거짓말의 아비’라고 하셨다 사탄이나 그 하수인들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거짓이라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대표적인 속성이 거룩인 것과 극적인 대조가 된다 거룩에는 정결함, 순결함 등이 포함된다 13장을 중심으로 사탄이 얼마나 하나님의 흉내를 내는 지 몇 가지를 살펴보자 우선 13장에 나오는 두 짐승은 일반적으로 용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그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지칭한다고 본다 즉 막강한 정치, 종교적 패권을 장악하고 교회를 핍박하는 자들이다 용은 12:9에 보면 명시적으로 사탄이다 용과 두 짐승은 삼위일체를 연상시킨다 완전에 가깝지만 결코 완전하지 않은 6이 세 개 모인 것이 666 2절에서, 적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짐승이 바다에서 올라오자(단 7:1-8; 17-29) 용은 자기의 권세와 능력과 보좌(왕의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수께 권세를 위임하는 모습이다 또한 이 짐승은 거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면서 대단한 인기를 얻는다 이 또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연상 시킨다 이 짐승은 세상에 속한 자들에게는 경배를 받고 하나님께 속한 자들은 핍박한다 황제숭배로 인한 핍박에 직면해 있는 교회들에게 이 기술은 대단히 생생했을 것이다 거짓 선지자를 상징하는 두 번째 짐승은 땅에서 올라온다 고대에서 바다도 땅도 악의 출현지이다 모습은 사람들을 미혹하기 위해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짐승의 목적은 첫 번째 짐승을 위해 종교적인 충성심을 바치는 것이다 이 짐승은 어린 양처럼 두 뿔 이 있고, 사탄처럼 말을 한다 즉 겉모습은 딱 예수님인데 하는 말은 사탄의 말을 하는 것이다 또한 하늘에서 불을 내리는 등의 이적을 행하면서 인기를 끌어 사람들이 적그리스도에게 영광을 돌리며 경배하게 만든다 두 짐승의 인기를 보면, 일단 주님 오실수록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 일은 조심해야 할 내용이다 이 두 번째 짐승은 또한, 적그리스도의 우상을 경배하는 자에게는 경제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경제적으로 억압하여 육체적인 어려움을 준다 거짓 선지자 역시 용으로부터 권세를 받았기 때문에, 또한 적그리스도와 깊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권세들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 로마의 핍박을 피해 카타콤으로 숨어든 성도들이 있었고 지난 교회사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다양한 어려움을 당해왔고 당하고 있다 하지만 주석가들은, 지금까지의 어려움은 경제적인 것보다는 정치적인 성향이 강했고 또 그동안은 지엽적이었지만 앞으로는 공개적이고 세계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처럼 그리스도가 아버지께 권세를 받은 것처럼, 적그리스도는 용에게 권세를 받고 거짓 선지자는 성령이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듯이, 거짓 선지자는 적그리스도에게 영광을 돌린다 14장과의 연계성에서 짐승이 표를 받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인치심을 받는 장면과 유사하다 인치심은 우리가 그리스도께 속했음을 확증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는다는 표현에서 오른손은 힘과 능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짐승의 통제 아래에서 활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마는 사람의 인격을 상징하는 것으로 짐승을 전인격적으로 따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요즘에 큐알 코드 사용이 보편화되고 신체 인식에 대한 것이 거론된다고 해서, 이마나 손에 표를 받는 것을 말하는 본문과 연결 짓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전에 생각해 본 것처럼 현상을 본문으로 가져가는 것은 위험하다 본문을 살펴서 본문이 말하는 것을 끌어낸 후 적용해야 한다 18절은 666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을 간파하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지혜는 거짓을 분별해 내는 분별력 혹은 통찰력이다 그 분별력을 도와주는 한 가지 팁이 오늘 말씀 묵상의 포인트이다 즉 사탄과 그의 추종자들의 모습이나 행동은 어린양의 모습을 지닌다는 것이다 그러나 666은 결코 777이 될 수 없다 분별력이 없으면 거짓에 넘어간다 이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인생 전체의 실패가 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오늘날의 교회 안에도 인본주의적인 것이나 다른 부류의 위험한 사상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복음의 짝퉁을 분별해내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입장에서 그럴듯하게 들리는 가르침일지라도, 혹은 현란한 말솜씨나 논리가 있을 지라도 정신을 차리고 분별하여 조심해야 한다 * 참고문헌 그랜드종합주석 20 『요한계시록 · 황금절 일람 · 색인 』, 제자원 (서울: 성서아카데미, 1999) 236-244 이우제, , "요한계시록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두란노 HOW 주석」 (서울: 두란노아카데미, 2008), 342-357 이지웅, 요한계시록 사경회(새누리교회, 유튜브) #666#QR코드#짝퉁예수 논문 및 저서 정희경, “속죄제(חַטָּאת)와 배상제(אָשָׁם)를 통해 본 레위기의 속죄사상: 4:1-6:7을 중심으로” 구약박사학위논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2018 정희경, 『레위기의 속죄사상』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19 * 선교 후원 안내 국민 477401 01 203670 서울네이션즈교회(선교를 위해 전액 사용됩니다 헌금에 동참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