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울지 않아요"...정규직 전환 '순풍' / YTN

"이제 울지 않아요"...정규직 전환 '순풍' / YTN

[앵커] YTN은 추석 연휴를 맞아 우리 사회 부당한 현실에 맞서 세상을 바꾸기 위한 여성들의 힘겨운 싸움을 연속 보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비정규직의 설움이라는 긴 터널을 뚫고 정규직 전환을 얻어낸 여성 노동자들을 소개합니다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트기 전인 이른 새벽, 10년 차 국회 청소노동자인 김광순 씨의 하루는 의원회관의 불을 밝히며 시작합니다 매일 첫차를 타고 출근해야 하는 고된 일이지만, '대한민국 국회'를 가슴에 새긴 어엿한 국회 소속 직원입니다 김 씨와 같은 국회 청소노동자 200여 명은 올해 초 국회와 직접 고용을 약속한 이후, 세부 임금 조약 사항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무엇보다도 국회 직원으로서 인정을 받았다는 게 가장 기쁘다고 말합니다 [김광순 / 국회 청소노동자 : 이런 곳에서 의원들과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것, 국회의원들도 반갑게 손을 한번 만져주신다든가 해주시고, 우리도 같은 직원으로 생각해주시는 거에 너무 감사하죠 ] 인천공항 안내소를 지키는 든든한 맏언니, 장이화 씨도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이화 / 인천공항 안내직원 : 나고야로 가는 비행기는 다른 항공편이 있으니깐 이쪽 항공사로 가서 물어보면 됩니다 ] 임신 계획으로 퇴사한 뒤 첫 아이를 낳고 다시 돌아온 직장이었던 만큼, 정규직 전환 소식은 그 누구보다 반가웠습니다 장 씨의 목표는 후배들이 부담 없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터로 만드는 겁니다 [장이화 / 인천공항 안내직원 : 부득이하게 육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만두는 직원들이 많아서 경력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아깝고 마음이 아플 때가 있어서 그런 게 개선이 많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지난 5월 정부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화 방침을 발표한 이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정규직 전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노동 전문가들은 단순히 고용형태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처우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합니다 [신인수 / 민주노총 법률원 변호사 : 공기업이 직접 고용하는 형식으로 정규직화하는 것이 원칙이고, 자회사를 설립한다든가 다른 새로운 직군을 만들어서 차별한다든가 그런 꼼수는 정부가 한 약속과 반하는 것 같습니다 ] 우리 사회의 숨은 여성 일꾼들이 고용불안 없이 일할 수 있는 날이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