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인도네시아 ‘야야산 해인사’ 아시나요?
〔앵커〕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1990년 가정법회를 시작한 한국인 불자들이 30여 년만에 현지 사찰에서 삼존불 점안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인구의 88%가 무슬림인 먼 이국땅에 한국인 신도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지난 2011년 건물을 매입해 세운 ‘야야산 해인사 인도네시아’의 점안법회 소식을 하경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인 불자들이 신도회를 중심으로 생활불교를 실천하고 있는 ‘야야산 해인사 인도네시아’가 지난 12일 루코 파트마와티 지역의 현지 사찰에서 석가모니불과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삼존불 점안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스님을 증명법사로, 혜오스님과 보림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이날 점안법회에는 현지 신도 13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금강스님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상 봉안의 원력을 세우고 점안한 신도들의 신심을 찬탄했습니다 금강스님/중앙승가대 교수 (발원하고 원력을 내어서 그 마음이 변치 않고 하나하나 굳건하게 화주를 하고, 조성을 하고, 뱃길로 여기까지 모신 일, 불단까지 모신 일, 너무나 귀하고 귀한 마음입니다 ) 야야산 해인사 인도네시아는 조계종 산하 인도네시아 불교단체로 현지에 진출한 교민 불자들이 신심을 다지고 수행과 생활불교 실천을 위해 1990년 가정법회로 시작됐습니다 국제포교의 원력으로 강화 연등국제선원을 창건했던 원명스님이 1994년 사찰명칭을 해인사로 명명하고 2007년 인도네시아 종교청에 정식 등록했습니다 2011년 신도들의 성금으로 루코 파트마와티 지역에 건물을 매입해 ‘야야산 해인사 인도네시아’로 정식 등록했습니다 이듬해 후불탱화와 신중탱화를 조성한데 이어 당시 주지 일만스님의 원력으로 목조지장보살을 조성해 봉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드디어 올해, 석가모니불을 개금하고, 한국에서 조성한 관세음보살상과 지장보살상을 현지로 이운해 금강스님이 모시던 부처님 진신사리를 복장하고, 이날 점안한 것입니다 인구의 약 88%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에 모두 세 곳뿐인 한국 사찰 중 하나인 야야산 해인사 인도네시아는 이날 점안법회로 부처님의 정법을 전하고 모든 이의 희망이 되길 서원했습니다 제경종/야야산 해인사 인도네시아 전 신도회장 (불퇴전 같은 신심과 정진의 힘을 모아 해인사를 부처님의 정법도량으로 가꾸겠습니다 모든 이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전할 수 있는 희망의 등불이 되도록 힘을 주옵소서 ) 머나 먼 이국땅,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생활불교를 실천하며 신심을 다져온 한국인 불자들이 30여 년 만에 연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