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절반까지 떨어진 전셋값…집주인도 세입자도 '돈맥경화' [MBN 뉴스7]

매매가격 절반까지 떨어진 전셋값…집주인도 세입자도 '돈맥경화' [MBN 뉴스7]

【 앵커멘트 】 전셋값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50%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1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건데, 2~3억 원씩 전셋값이 내려가면서 집주인도 세입자도 돈맥경화에 걸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1년 전 8억 원이었던 전용 84㎡ 전세가격은 최근 5억 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 매매가격은 22억 원,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은 채 30%도 안 됩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41 63%입니다 강남구의 올해 입주 물량만 4,600가구에 달해 이들 단지에서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 전세가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서울 전체로는 아파트 전세가율이 50 9%로, 재작년 55 9%, 지난해 54 6% 수준에서 1년 만에 큰 폭으로 내려갔습니다 전세가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건 매매가격 하락세는 최근 둔화한 반면, 전셋값은 여전히 가파르게 내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입주 물량이 많은 강남구는 전셋값이 가장 많이 빠졌고, 서초구와 동작·강북·송파·성동구도 전셋값 하락 폭이 컸습니다 집주인들은 전세금을 돌려줄 자금을 마련하느라 애를 먹고, 임차인은 제때 돌려받지 못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무소 - "예전에는 (전세를)한 군데만 내놓고 그랬는데 지금은 막 20군데도 내놓고 한 집을 갖다가 네이버에 광고가 18개 20개가 나와 있더라고 " 이런 가운데, 급매물 소진과 개발호재 영향으로 서울 강동구와 용인 처인구는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이 상승 반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 co 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