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LBM 발사 보도 안 해…4월엔 "시험발사 대성공"

북한, SLBM 발사 보도 안 해…4월엔 "시험발사 대성공"

북한, SLBM 발사 보도 안 해…4월엔 "시험발사 대성공" [앵커] 북한이 지난 9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했죠 하지만 북한 매체가 이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는데요 지난 4월 말 SLBM 발사 다음날 "대성공"이라고 보도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인데, 아마도 이번 발사를 실패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23일 북한이 동해 신포 앞바다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때 현장에서 참관한 김정은 바로 그 다음 날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SLBM 발사 참관 사실을 보도하며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이번 시험발사의 대성공으로 하여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이 비상히 강화되게 됐다고 하시면서 시험발사에 참가한 국방과학 전사들과 해군 장병들과 함께 역사적인 성공의 날을 축하하여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었습니다 " 당시 북한이 발사한 SLBM은 수중에서 물 밖으로 솟구친 다음 공중 점화에까지는 성공했지만, 비행 거리가 SLBM의 최소 사거리인 300㎞에 크게 못 미친 30km에 불과해 우리 군은 실패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SLBM은 불과 몇km를 날아가다가 공중에서 폭발해 4월 발사 때보다도 더 결과가 나빴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SLBM 발사 하루가 지나도록 이를 보도하지 않는 것은 이번 발사에 대해 북한 스스로도 실패했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은 작년 12월 25일에도 SLBM 초기비행 시험을 했지만 발사에 실패하자 이를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북한은 4월 15일을 시작으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했지만, 성공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 6번째 발사 때에만 이를 공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