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부자’ 롯데…검찰 ‘편법 취득 의혹’ 정조준
앵커 멘트 롯데는 '땅 부자'라 불릴 정도로 창사 이래 주요 알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토지를 사들였습니다 자연히 편법적인 부동산 취득 의혹도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검찰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탄 2기 신도시의 핵심 상업지역 롯데가 백화점을 짓겠다며 지난해 LH로부터 사들인 땅입니다 당시 롯데가 써낸 땅값은 3,557억 원 경쟁업체가 제시한 가격보다 무려 587억 원이나 적었습니다 그런데도 LH는 주관적 지표인 사업계획평가에서 경쟁사에 최하점을 줬고, 롯데는 돈을 적게 쓰고도 2 39점 차이로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녹취 당시 경쟁사 관계자(음성변조) : "(LH 쪽에)심사 점수 이런 것 좀 다 줬으면 좋겠다 그랬는데 거기서는 공개할 수 없다 공식적인 행정 절차는 사실상 끝났죠 " 이렇게 특혜 의혹까지 무성할 정도로 롯데는 그동안 땅에 대해 유별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1967년 창업 당시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부지에서 시작해 소공동 롯데호텔, 제1, 제2롯데월드 부지 등 알짜 땅을 꾸준히 사들였습니다 그래서 롯데가 갖고 있는 토지는 현대차와 삼성에 이어 재계 3위지만 실질적으로는 1위란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유통업의 특성상 시내 중심가나 번화가에 있기 때문에 자산재평가를 할 경우에는 재계 랭킹 1위가 될 가능성이 높고요 " 동탄 백화점 부지 특혜 의혹 등 롯데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 여부에 대해 검찰이 집중 조사를 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