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음모론과 언론 보도 문제 / YTN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 음모론과 언론 보도 문제 / YTN 사이언스

[앵커] 이번에는 미디어와 관련된 과학 소식을 살펴보고 언론의 과학보도 내용을 비평해보는 '이슈 앤 미디어' 시간입니다 공공미디어 연구소 이경락 박사, 자리에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내용을 준비해오셨나요? [인터뷰] 오늘은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는 두 기사를 가지고 과학 연구의 중요성과 이를 다루는 저널리즘의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얼마 전 한 신문이 '지구 온난화는 거짓이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실은 적이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이제까지 우리가 당연하게 알고 있고 그에 따라 환경 보호나 정책을 마련해온 분들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보도가 정말 신빙성이 있는 것인지,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검증된 것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놀랄 만한 보도인데요 지구 온난화 음모론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많이 퍼져있는 편인 것 같은데요 어떤 내용이 실렸나요? [인터뷰] 우선 온난화 음모론과 관련해서는 지난 2월 11일 자 국내 한 신문사에서 인터뷰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실제 파견된 특파원이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인터뷰를 한 사람은 1990년대 초반까지 미 항공우주국 NASA에서 기상 분야를 책임진 존 씨온 박사라고 합니다 그에 따르면 "산업혁명에 성공한 인류가 이산화탄소를 뿜어내 지구가 뜨거워져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해수면이 상승해 세계 주요 도시가 바다에 잠기고 북극곰이 멸종할 것이라는 논리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데 3만 1,487명의 미국 과학자가 서명했다"라는 것입니다 그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는 탄소 배출 규제를 통해 일종의 돈을 거두기 위한 음모인 셈입니다 [앵커] 그냥 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 같은데, 특별히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가요? [인터뷰] 존 씨온 박사는 가장 대표적 증거로 멸종 위기에 빠졌다는 북극곰을 들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에스키모의 사냥 중단으로 현재 북극곰의 개체 수는 오히려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남극 빙하를 분석한 결과, 이산화탄소 농도와 지구 기온 사이에는 알려진 것과 반대의 상관관계가 발견됐다고도 합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기온이 오르는 게 아니라, 기온이 오르면서 바다에 녹았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이라는 건데요 차가운 청량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