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인사청문20년] 전문성 vs. 도덕성 검증 뭐가 높았을까 / KBS뉴스(News)

[자막뉴스][인사청문20년] 전문성 vs. 도덕성 검증 뭐가 높았을까 / KBS뉴스(News)

["사퇴하세요 뭐라고요? 닥쳐? 닥치세요, 의원님 멍텅구리라고요? 챙피하다 정말 수준이 제대로 배웠어야 말이지 아는 게 그런 용어 밖에 없으니 "] 모든 청문회가 이랬던 건 아니었습니다 업무 능력과 정책 비전 등을 묻는 전문성 검증이 청문회 전체 질문의 45%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성을 따지는 질문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건 송민순 외교부장관후보자 청문회 때로 질문의 87%가 전문성 검증이었습니다 고영구 국정원장, 이주열 한국은행총재 청문회 역시 각각 85%, 83%의 높은 비율로 정책 검증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책 검증으로 분류는 되지만 얼토당토않은 질문이 적지 않았습니다 [성일종/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군대에서 항문성교를 권장하는 겁니까, 안 하는 겁니까?"] [조경태/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미국보다 우리가 전기요금이 비싸서야 되겠습니까? 왜냐하면 미국이 우리보다 더 잘살잖아요 "] 전문성 검증 비율이 높다고 반드시 좋은 청문회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전문성 검증 비율이 높은 후보자는 음주운전과 탈세 등 도덕적 흠결도 낮게 나타났습니다 [김연숙/한국정치연구소 교수 : "국민들이 원하는 정도 수준으로 (사전 검증이)이루어 진다면 인사 검증하는 과정은 지금 말씀드린 전문성의 과정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반대로 도덕성 검증이 월등히 높았던 청문회는 어땠는지 살펴봤습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도덕성을 따지는 질문이 각각 65%와 55%로 청문 질문의 절반이 넘습니다 도덕성 검증의 키워드를 뽑아보니 조 후보는 음주운전, 연구 부정, 탈세 최 후보는 재산 증식과 탈세, 병역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결국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습니다 인사청문회가 거듭될수록 도덕성 검증의 내용도 달라졌습니다 청문회 도입 초기에는 병역과 재산 문제에 질문이 집중된 반면 갈수록 위장전입, 연구부정, 음주운전 이력 등이 거론되며 도덕성에 대한 눈높이가 달라진 현실을 방증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데이터 수집분석 :김명윤 윤지희 장슬기 *데이터 시각화 :임유나 #인사청문 #전문성 #도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