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첨단 기술이 바꿀 미래 생활‥CES 2022는 지금 (2022.01.07/뉴스투데이/MBC)
◀ 앵커 ▶ 이번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전 세계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는 'CES 2022'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미래 인류의 생활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언론인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 연결해보겠습니다 손 대표님, 오미크론 확산 여파에도 전시회의 열기는 뜨겁다구요?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CES2022는 지난 5일 개막, 오늘로 전시 이틀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 CES는 아무래도 오미크론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벤츠, GM, 한국의 LG전자 등이 전시에서 빠지면서 곳곳에 빈 전시장이 보였습니다 행사를 주최하는 미 소비자기술협회(CTA)도 방역 조치 차원에서 행사 일정을 사흘로 하루 단축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도 혁신 기술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려는 기업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요 한국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00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참가 기업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참가 기업수나 인원도 많았지만 비전을 제시하려는 노력도 대단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전 개막 기조연설을 했는데요 한종희 부회장이 환경, 사회적 책임, 거버넌스를 뜻하는 ESG의 비전을 보여줬고 현대차그룹도 메타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SK그룹은 전시장에 큰 나무를 설치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과 앞으로 방향을 제시해서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업들은 이번 전시에서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전시했는데요 기술이 바꾸는 미래 생활을 미리 보여주는 전시로 호응을 얻었습니다 ◀ 앵커 ▶ 이번 CES는 2년만에 개최되는 행사인데요 그동안 무엇이 바뀌었습니까?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미 소비자기술협회, CTA는 지난 3일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는데요 "CES는 혁신의 글로벌 무대"라면서 "IT·전자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가장 높고 프리미엄 브랜드, 프리미엄 경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CES에서 눈여겨볼 주요 항목으로 인공지능(AI) 혁명, 메타버스, 우주 기술, 디지털 건강, 모빌리티 등을 꼽았습니다 실제 전시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반영됐는데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제품을 찾아보기가 오히려 힘들 정도로 인공지능 기술을 내장한 제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전기차가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라는 것이 확실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구요 베트남이나 터키 등도 전기차를 전시하면서 전기차가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가서 앞으로 산업 지형을 바꿀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봇이 이제는 일상으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모베드'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 제품은 바퀴 4개가 제각각 움직이고, 높이도 자유자재로 조절돼 어떤 상황에서도 수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4족 로봇 스팟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춰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삼성 봇 아이'라는 이름의 가정용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로봇으로 사람 옆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원격 조종도 가능하며 사용자의 AI 아바타가 로봇과 연동할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한국 기업들의 활약이 대단한 것 같은데 외국 기업 중에는 어떤 회사가 눈에 띄었습니까?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네 저는 소니에 관심이 갔는데요 전자제품과 워크맨,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유명한 소니는 이번에 전기차인 비전S 2를 선보였습니다 전기차 사업을 담당할 소니 모빌리티라는 회사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전기차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형태의 콘셉트카인데요 안전이나 엔터테인먼트에 기반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차량에는 40개 센서가 설치돼 안전을 점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니는 아직 구체적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실제 판매를 위한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전자 회사가 전기차를 만드는 것인데요 앞서 현대차 같은 기존 자동차 회사는 전자 회사처럼 변신하려 하고 전자 회사는 자동차 회사로 변신하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존디어 라고 하는 농기구 회사도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존디어는 글로벌 중장비·농기계 업체인데요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작업이 가능한 ‘완전 자율 트랙터’를 선보였습니다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농부들을 노동에서 해방 시키겠다는 모토를 내세운 제품입니다 이제 농사는 기계가 짓는다는 개념입니다 이 회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인구 증가와 함께 식량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사용 가능한 토지와 노동력은 줄고 있다면서 완전 자율 작업이 가능한 농기계가 식량 문제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존디어가 개발한 자율 트랙터에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위성항법시스템(GPS) 등 첨단 전자 기술이 집약됐습니다 이 회사는 AI를 통해 농작물과 잡초를 구분해 잡초에만 제초제를 뿌리는 제초 장비를 선보여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장비에 비해 제초제 사용량을 77%가량 감소시켜 비용을 줄이고, 환경 보전 효과까지 있는 제품입니다 ◀ 앵커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손재권 더밀크 대표였습니다 #재택플러스, #실리콘밸리, #CES2022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