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으로 몰렸다 2년 만에 무죄ㅣMBC충북 NEWS
요즘 사회 곳곳에서 성폭행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거셉니다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20대 남성은 성폭행범으로 몰렸다 법정 싸움 끝에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지난 2015년 10월, 대학생이던 류 모 씨는 만취상태로 찾은 여자 후배의 자취방에서 잠이 들었다 성폭행 가해자로 몰렸습니다 이 후배는 수면제를 먹어 잠에 취해 있던 자신을 성폭행 했다며, SNS에 글을 올리고 수사기관에 신고했습니다 류씨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합의해야 형량이 낮아진다는 말까지 들었지만, 기억에도 없는 일을 인정할 수 없어 재판에서 다퉈보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 여성의 진술이 계속 바뀌고, 여성의 몸에서 성폭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대법원에서도 무죄가 확정돼 성폭행 가해자라는 꼬리표는 뗏지만, 지난 2년간 상상할 수도 없는 기나긴 고통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류 모 씨] "대인기피증 생기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사건 때문에 보류됐던 졸업도 했고 어엿한 직장에 취직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범죄자로 몰릴 뻔한 경험은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