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사상자 7명 중 5명 사망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사상자 7명 중 5명 사망 [앵커] 오늘 새벽 인천 강화도의 한 캠핑장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일가족으로 추정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 [기자] 네, 인천 강화에 있는 캠핑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제 뒤로는 새까맣게 탄 텐트 잔해만이 남아 있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 원인 조사를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오늘 새벽 2시 10분쯤입니다. 캠핑장에서 불이 나면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화재가 난 곳은 캠핑장에 설치된 텐트 1동입니다. 사망자는 모두 한 텐트에 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모두 일가족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8살 이모씨와 11살 이모양, 6살 이모군입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어른 1명과 어린이 1명도 숨졌습니다. 부상자들은 40대 남성 1명과 8살 이모군인데요, 사고 후 김포와 인천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40대 남성은 화재가 발생하자 구조를 돕다가 다쳤고, 8살 이모군은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은 강화도 마니산과 동막해수욕장이 가까이 있어 주말을 이용한 캠핑객이 많은데요. 당초 이곳에도 세 곳의 텐트에 캠핑객들이 있었는데, 불이 나자 모두 대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한 텐트 안에서 잠을 자던 일가족 6명이 불이 나면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 보이는 텐트는 몽고식 텐트입니다. 텐트 안에는 전기시설이 돼 있는데요, 이런 시설을 일명 글램핑이라고 합니다. 캠핑 도구가 없이 몸만 와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인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에 설치돼 있던 전기시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새 캠핑을 즐기기에는 쌀쌀한데, 캠핑장 바닥에는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전기장판 시설이 있었습니다. 불이 순식간에 발생하면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숨진 사망자들의 신원을 밝히는 한편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화도 캠핑장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