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분리론' 꺼낸 정동영, '원톱' 박지원과 묘한 긴장?

'겸직분리론' 꺼낸 정동영, '원톱' 박지원과 묘한 긴장?

'겸직분리론' 꺼낸 정동영, '원톱' 박지원과 묘한 긴장? [앵커] 그동안 국민의당 내에서 상대적으로 목소리를 낮췄던 호남권 의원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기류입니다 똑같이 호남 출신이면서도 '안철수 조력자'를 자임한 박지원 비대위원장과도 미묘한 긴장이 흐르는 양상입니다 이준서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트 안철수' 체제가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 지를 가늠해볼 첫번째 바로미터는 10명 안팎의 비대위원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많은 분들의 의견이 구색 맞추기 인선은 지양하고… 최대한 서둘러 당을 튼실하게 할 수 있는 비대위를 구성해서 발표하겠습니다 " 그동안 소외됐다는 불만을 제기해온 호남권 인사들은 전진 배치를 요구하는 분위기 리베이트 파문과 맞물린 기존 지도부와 가급적 거리를 두고 당의 지역 기반을 다지려면 '안철수당 색채'를 빼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안철수 진영까지 일부 아우르며 '적절한 안배'에 무게를 두는 박지원 비대위원장과는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현역들의 출신을 감안하면 자연스럽게 호남 출신이 많이 기용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호남 일색으로 갈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겁니다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분리론도 같은 연장선에서 읽혀집니다 원톱보다는 투톱 체제가 원칙에 맞다는 건데, 무엇보다 전북의 지지세가 탄탄한 정동영 의원이 분리론에 힘을 실으면서 미묘한 긴장이 흐르는 양상입니다 당의 간판격인 안철수 전 대표가 물러난지 이제 닷새, 정체성 딜레마 속에 내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