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북한 인권사무소 개소...北 "정치적 도발" 비난 / YTN
[앵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거점이 될 UN 북한 인권사무소가 서울에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인권사무소 개소가 자신들 체제에 도전하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서 앞으로 남북 관계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산하 북한 인권사무소가 서울 중심가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지난해 3월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 결의로 설치 근거가 마련된 뒤 이제야 장소와 인원 등이 확정된 겁니다 소장과 직원 등 5명 가량의 작은 규모지만, 북한의 인권 상황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유엔의 인권 분야 수장으로서 11년 만에 방한한 자이드 라아드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전체주의 시스템에 갇혀있는 북한 주민 수백만 명의 인권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이드 라아드, 유엔 인권 최고대표] "우리는 이를 통해 향후 책임소재 규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참석해 인권 사무소는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북한 인권사무소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인간 존엄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북한 인권사무소의 개소를 맞이하여, 북한 주민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똑같은 평등과 존엄, 자유를 진정으로 향유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 북한은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 인권사무소는 자신들의 존엄과 체제에 도전하는 정치적 도발 행위며 한반도 긴장을 격화하고 대결을 유도하는 범죄행위라고 비난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어 적대세력의 무모한 반공화국 인권 모략책동을 단호하게 초강경대응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인권 문제는 자신들의 주권 사항이라며 반발해 온 만큼 북한 인권사무소 개소는 남북 관계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원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