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사상 고교생들, 인솔자 없이 ‘현장체험학습’ / KBS뉴스(News)

펜션 사상 고교생들, 인솔자 없이 ‘현장체험학습’ / KBS뉴스(News)

피해 학생들은 모두 수능시험을 마치고 개인 체험학습을 떠난 고 3 생들이었습니다 시험 스트레스를 풀려고 동급생들끼리 여행을 떠났던 탓에 인솔자도 따로 없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의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잠시 들어가겠습니다 "] 사고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학교를 찾은 학부모들도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대성고 학부모/음성변조 : "지금 사망자, 의식불명 명단을 알려 주시지 않으셔서, 저희도 마음이 아파서 온 거지요 "] 피해 학생들은 학교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여행을 갔던 참이었습니다 인솔자는 따로 없었습니다 학교는 1,2학년의 기말시험이 있는 이번 주를 3학년에게는 교외체험학습 주간으로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에게는 별 할일이 없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도안구/생존 학생 아버지 : "수시 했던 친구, 정시 했던 친구 있는데 지금이 다소 한가한 주간이라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스트레스 풀러 놀다온다고 2박 3일이라 내일 오후에 돌아올 예정이었다 "] 개인체험학습은 유적 답사나 가족행사 등을 목적으로 출석을 인정받는 활동입니다 학생이나 부모가 신청서를 내고, 다녀온 뒤 보고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개인 체험학습은 학교장 권한이기 때문에 학교장 허가 하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지는 못해요 "] 교육부는 사고 발생 직후 상황점검반을 꾸려 수습에 나섰습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사상자가 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행정안전부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유가족 지원과 사고 원인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