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신고 1,087번으로 행정력 낭비…60대 구속 ‘엄벌’ / KBS뉴스(News)
긴급한 출동이 필요한 112나 119에 넉 달여 동안 천 번이 넘게 허위신고를 한 60대가 구속됐습니다 허위신고로 실제로 소방과 경찰이 여러 차례 출동까지 하게 만들어 행정력을 낭비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3천 건의 신고가 들어오는 경남경찰 112종합상황실 66살 김 모 씨의 신고 전화입니다 [김OO/112 허위신고 전화 : "술 취한 사람이 남의 집을 부수고 하는데 (집 부수는 사람도 누군지 모른다? 출동할 테니까 거기 있으세요) "] 하지만, 허위 신고였습니다 많을 때는 하루 백 차례를 넘었습니다 [손동완/창원 진동파출소 팀장 : "만에 하나를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몰라서 그것 때문에 안 나가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나가보면 항상 술에 취해 있는 상태고 "] 경찰뿐 아니라 119 소방에도 허위신고를 일삼았습니다 [김OO/119 허위신고 전화 : "술이 많이 취해서 내가 병원에 가고 싶은데… (전화 주신 곳하고 집하고 거리가 먼데)… "] 상습 허위 신고자로 경찰과 소방에 등록까지 됐지만 신고를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손병권/창원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 "그분 때문에 출동이 나가 있기 때문에 타 관할에서 출동을 하다 보니까 긴급한 신고 같은 경우 출동에 늦어지는 경우가 있고 "] 지난 5월부터 넉 달 동안 김 씨의 112와 119 신고전화는 1,087건 경찰은 상습적으로 허위 장난 신고를 한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119 소방 허위신고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112 경찰 허위신고는 2014년 천9백여 건에서 지난 해 4천 백 여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허위신고로 투입된 경찰력은 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