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대 사기' 이규태 회장 기소 / YTN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사업비를 부풀려 국방 예산 1,1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회장과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예비역 공군 준장 출신 권 모 전 SK C·C 상무와 조 모 전 솔브레인 이사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회장 등은 지난 2009년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터키 방산업체와 방위사업청 사이를 중개하면서, 신규 연구 개발이 필요한 것처럼 속여 장비 공급대금 1,100억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 회장은 당초 터키 방산업체의 제작 비용이 5,10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방위사업청 예산에 맞춰 핵심 기술 국산화를 빌미로 2배가량 가격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미 개발된 기존 제품이나 국내외 제조업체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장비를 마치 새롭게 연구 개발된 장비인 것처럼 속여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이 회장이 챙긴 부당 이득은 중개수수료와 하도급 업체 선정 대가 등을 모두 합쳐 216억 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수단은 이 회장 측이 챙긴 돈이 정관계 로비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금 추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특히 이 회장 집무실 비밀공간과 도봉산 기슭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자료 분석에 주력해 협의를 입증할 단서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임정 [ljcho@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