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해풍 시금치 올해 풍작 가격도 고공행진

[KNN 뉴스]해풍 시금치 올해 풍작 가격도 고공행진

{앵커: 바닷바람을 먹고 자라는 남해안의 붉은 시금치는 겨울 별미로 일품인데요 올해는 유독 경남쪽만 풍작을 보이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BG}-생기발랄한 음악) {수퍼:수확이 한창인 시금치밭/어제(21) 오전, 고성군 거류면} 한겨울 추위속에 자란 시금치가 온밭 가득 생기를 자랑합니다 막 뜯어낸 시금치를 수확하는 노부부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지난 가을 쏟아진 비로 처음 뿌린 시금치는 몽땅 병들어 죽었습니다 하지만 12월부터 건조한 날씨에 다시 시금치가 나면서 시골 어르신들의 쏠쏠한 겨울벌이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퍼:천인자/고성 거류면/처음에는 노랗게 말라죽는게 있어서 우리도 밭 하나 갈아엎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나이도 많고 할 것도 없고 하니 이런 시금치 농사 조금 지어서 돈 벌고 자식들한테 얻어 쓰고 그래요 } {수퍼:해풍 시금치 가격 고공행진/전남쪽 습해 피해로 지난해 가격 2배} 하지만 대규모 시금치 재배가 이뤄지는 전라남도쪽은 여전히 괴멸상태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경남의 시금치 가격이 급상승했습니다 {자막CG} 지난해 1kg 한단에 1700원대였던 것이 올해는 거의 두배인 3천백원을 넘어섰습니다 {StandUp} {수퍼:표중규} 차가운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이렇게 붉은 빛을 띠는 해풍시금치는 매년 그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남과 다른 재배방법도 생산량을 늘리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인터뷰:} {수퍼:이영춘/고성 동부농협 조합장/지난 가을에 비가 많이 와서 다른 지역은 논 시금치라 습해를 많이 받았는데 우리 지역은 상대적으로 밭 시금치가 많아서 우리 지역만 생산량이 많습니다 } {수퍼:영상취재:하호영} 하지만 시금치 생산면적이 계속 늘면서 지난해같은 가격폭락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대체작물을 찾는 농가도 생기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