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WTO 위반 아냐"…일 언론은 우려[뉴스8]
【 앵커멘트 】 일본 아베 총리가 우리나라에 경제보복을 한 게 강제징용 판결 때문이라고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근거도 없이 세계무역기구 WTO 규정 위반은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이런 무리한 조치에 일본 언론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에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기습 발표한 아베 일본 총리가 직접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간 신뢰 관계로 행해온 조치를 수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인해 양국 간 신뢰가 손상돼 이번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사실상 인정한 겁니다 우리 정부가 수출제한 조치는 세계무역기구 WTO 협정상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는 점을 들어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와 관련해 근거 없는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모든 조치가 WTO 규정과 맞다면서 자유무역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산업상도 마치 아베 총리와 입을 맞춘 듯 같은 말을 반복했습니다 ▶ 인터뷰 : 세코 / 일본 경제산업상 - "WTO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없습니다 수출 관리 차원에서 필요한 적정한 이행 조치입니다 " 하지만, 일본 정부의 무리한 조치에 자국 언론들조차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WTO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데 대해 "개별 국가의 자의적인 규정 변경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에서 이번 조치가 일본 기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강제징용을 둘러싼 보복조치 응수를 자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 co kr] 영상편집 : 송현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뉴스8#김주하#아베#W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