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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인 대표단' 통보…남북 수석대표 조명균-리선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한, '5인 대표단' 통보…남북 수석대표 조명균-리선권 [앵커]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이틀 앞두고 5명의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습니다. 그동안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했는데요. 이로써 2년여 만에 열리는 남북 당국회담의 대표단 구성이 확정됐습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북한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5명의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2년여 만에 열리는 당국회담인 남북 고위급 회담의 대표단 구성이 완료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후 북측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리선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회담 대표단 명단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전종수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입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어제 건넸던 우리측 대표단과 대체로 급을 맞춘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우리 정부는 어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차관과 노태강 문체부 2차관 등 5명의 대표단 명단을 전했습니다. 같은 부처의 장·차관이 모두 회담에 나서는데다, 장·차관만 3명일 정도로 '중량급 대표단'이 꾸려진 것인데요. 통일부는 이같은 우리측 대표단 구성에, 북측도 리선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꾸려 "균형을 맞춘 것"으로 봤습니다. 조평통은 과거 노동당 외곽단체였지만, 지난 2016년 6월 국가기구로 격상돼 사실상 통일부와의 '격' 논란은 해소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이 균형을 맞춰 대표단을 결정한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회담 일정 등을 실무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제 우리 측 수석대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측 수석대표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으로 확정됐는데요. 두 사람 모두 '회담통'으로 불릴 만큼 회담 경력이 많은 인물이죠? [기자] 네, 조명균 장관은 현재 통일부 모든 직원을 통틀어서 봐도 가장 많은 남북 회담대표 경력을 가졌습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7년 남북적십자 대표접촉에서 대표를 맡아 현재 이뤄지는 정부와 민간 차원 대북지원의 기초를 쌓았습니다. 이어 김대중 정부 들어 1999년 6월에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과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논의하는 차관급회담 대표를 맡았습니다. 조 장관은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회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의 회담 대표도 도맡았는데요. 개성공단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북측과 다양한 협상을 벌인 경험이 있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남북관계를 설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도 2002년과 2003년 특사로 방북할 때마다 조 장관을 대표단에 포함해 동행했습니다. 조 장관은 노무현 정부 때는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으로 2007년 정상회담 대표단으로 참여해 10·4정상선언 합의에도 기여했습니다. 북측 리선권 위원장도 대표적인 회담통으로 불리는데요. 리 위원장은 2006년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에 북측 대표로 참가한 이후 군사실무회담에 주로 참석했습니다. 2010년 3월에는 개성공단 3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실무접촉 북측 단장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리선권 위원장은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오른팔'로도 알려져있습니다. 리 위원장은 2010년 5월, 천안함 사건이 북측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에서 국방위원회 정책국 소속으로 직접 브리핑을 하기도 했습니다. 리 위원장은 김정은 시대 들어 승승장구하며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는데요. 2014년 10월에는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에 김영철 정찰총국장과 함께 참석했고, 2016년 6월에는 국가기구가 된 대남기구 조평통의 수장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