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역학조사원 “접촉자 관리·동선 파악까지” / KBS 2021.10.05.
[앵커]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충북에서도 매일 수십 명씩 확진자가 나오면서 역학조사원들의 업무도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감염 경로는 물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의 동선까지 파악하느라 휴일도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청원보건소 역학조사 사무실 업무시간 전부터 곳곳에서 전화벨 소리가 울립니다 총성 없는 전쟁의 시작입니다 ["(확진자와) 2m 이내에서 대화하신 건 없으신 거에요?"] 확진자 한 명의 이동 동선은 많게는 10여 곳에 달합니다 각각의 동선마다 접촉자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격리 여부를 결정합니다 명확한 이동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CCTV와 카드 사용 내역도 챙겨야 합니다 [박상수/청주청원보건소 역학조사팀 : "주변에 접촉자가 누구였는지, 이런 것들을 파악하는 게, 사실은 기억에 의존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역학조사에) 많이 어렵지 않나 "] 확진자 기초 조사가 끝나면 직접 현장으로 나섭니다 여기에 주말과 공휴일도 없이 1년 이상 이어지는 밤샘 당직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박윤정/청주청원보건소 역학조사팀장 : "사명감이 없으면 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 어쨌든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제 이 자리에 있는 거죠 "] 특히 최근엔 코로나19 4차 유행 이후 역학조사원의 업무는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현숙/청주청원보건소장 : "사람이 없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힘든 상황이고, 계속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 "]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역학조사원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확진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