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TV] `변호인` 양우석 감독 "젊은 세대, 1980년대 치열함 배웠으면"
(서울=News1) 김인영 인턴기자=영화 '변호인'의 메가폰을 잡은 양우석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1980년대 치열했던 한국 사회를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변호인' 언론시사회에서 "1980년대는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이 산업화·민주화·정보화 혁명을 이룬 시기"라면서 "치열하게 살았던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젊은 친구들이 지지부진한, 현실적 한계를 깨치고 나아갈 만한 치열함을 같이 배워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또 "부모님들, 선배들은 훨씬 더 어려운 시대 때 살아 남으셨고 버텨 오셨다"면서 "각오를 다지고 치열하게 살아보자는 의미에서 (시나리오를) 집필하게 됐고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영화 '변호인'의 개봉일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일(12월19일)과 같은 데 대해서는 "배급사가 개봉 시기를 결정하던 차에 영화 개봉일은 목요일이다 보니 정말 우연에 우연이 겹쳐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실제 인물인 노 전 대통령과 실제 사건인 '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가져온 만큼 영화 개봉 전부터 많은 논란과 비판이 일기도 했다 특히 온라인 영화 평점을 의도적으로 깎으며 악성 댓글을 다는 '안티'들의 활동이 벌어져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양 감독은 "우리 사회가 굉장히 많이 성숙했고 자체적으로 얼마든지 일종의 해프닝처럼 다들 소화(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또 "저 역시 '이런 의견이 충분히 개진될 수 있겠구나'라고 그냥 이해하면서 넘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영화를 보시고 얘기를 좀 (진전시켜) 나아간다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변호인'은 돈만 밝히던 고졸 출신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평소 가족처럼 지내던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 분)가 경찰에 억울하게 잡혀가 재판을 받게 되자 이를 돕기 위해 다섯 번의 공판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속물 변호사 우석이 현실에 눈 뜨고, 선량한 젊은이들이 국가 권력에 탄압 받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끼며 변화되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낸다 명배우 송강호의 빛나는 열연이 영화의 설득력을 높였다 오는 19일 전국 개봉 예정이지만 하루 전날인 18일 밤부터 일부 영화관에서 전야개봉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