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TV] `변호인` 송강호, "급전 필요했나?" 질문에...

[눈TV] `변호인` 송강호, "급전 필요했나?" 질문에...

(서울=News1) 김인영 인턴기자=영화 '변호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실제 사건인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이 때문에 개봉 전부터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을 방증하듯 지난달 30일 조선닷컴에서는 "설국열차, 관상 이어 변호인까지 송강호 연이어 영화 출연, '급전 필요한가?'"라는 논란이 될 만한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가 보도된 후 "송강호 같은 대배우에게 '급전'이라니 수준 알 만하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 송강호가 급전 필요할 급의 배우인가?" 등 부정적인 반응의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변호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이날 한 기자는 송강호에게 "얼마 전 모 언론사에서 '급전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는데 진짜 급전이 필요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송강호는 미소를 지으며 "급전은 항상 필요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봐주시기 때문에 그 분들의 개인적인 생각과 관심은 누구(의 것이)든 다 존중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 "어떤 표현도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영화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떤 관점의 의견이든 관객들의 소중한 의견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뜻이었다 이번 영화를 찍으며 영화 외적인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인'은) 특정인에 대한 일대기, 정치적인 이슈나 이념을 이야기하는 영화가 아니라 충분히 우리가 겪었고 누구나 알고 있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했다"며 "힘겨웠던 시간들을 치열하게 열정으로 사셨던 모든 분들을 통해 우리가 한 번쯤 느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송강호는 또 지난달 19일 열렸던 '변호인'의 제작보고회에서 "실존 인물을 표현하는 것이 겁이 났다"고 했던 발언과 관련, "감히 제가 그 분의 열정, 치열한 삶을 다 표현했겠냐만 최소한 제 작은 진심은 담았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영화 '변호인'은 돈 버는 데에만 관심을 갖던 고졸 출신 '세금 전문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평소 가족처럼 지내던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 분)가 억울하게 잡혀가 재판을 받게 되자 이를 돕기 위해 다섯 번의 공판을 벌이게 된다는 내용이다 돈에만 관심 갖던 속물 변호사 우석이 현실에 눈 뜨고, 선량한 젊은이들이 국가 권력에 탄압 받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끼며 변화되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낸다 배우 송강호의 빛나는 열연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오는 1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