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처벌하라”…화난 광주시민들 서울 도심 집회 / KBS뉴스(News)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 18 망언'에 분노한 시민들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광주에선 천5백 명 안팎의 시민들이 상경했는데요 참가자들은 해당 의원들을 국회에서 퇴출하고, 역사 왜곡 처벌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청계광장이 색색의 깃발과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 18 망언' 파문 이후, 550여 개 시민단체가 대책본부를 꾸려 첫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 특히 광주에서는 시민 천5백여 명이 버스를 타고 이른 아침부터 '상경 투쟁 길'에 올랐습니다 [강인철/광주 시민 : "가짜뉴스를 퍼뜨려서 자꾸 호도하고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이렇게 해서 알려야죠 그러기 위해서 온 것이죠 "] 참가자들은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세 의원을 국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5 18 북한군 개입설'을 공개 주장하고 있는 극우 인사 지만원 씨를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철우/5 18 기념재단 이사장 : "이런 주장이 다양한 역사 해석이고 표현의 자유입니까? (아니요!)"] 잇따른 '망언'을 막기 위한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지만원 씨가 북한군, 이른바 '184 광수'라고 지목한 옛 광주 시민군은 4 3사건 희생자 등도 같은 아픔을 겪고 있다며 망언과 왜곡을 멈추라고 호소했습니다 [곽희성/5 18 시민군 : "4 3(사건)이나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왜곡된 말, 정말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이분들 마음속이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 5월 단체들은 한국당 '망언' 의원들이 국회에서 퇴출되고 5 18 왜곡 방지법이 제정될 때까지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각 청계광장 건너편에서는 지만원 씨가 참석한 극우 성향 단체의 집회가 열렸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