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해외직구 건강식품'…최음제에 동물용 약까지 / YTN 사이언스
[앵커]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구입하는 이른바 '해외직구'가 유행하면서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건강식품의 성분을 검사해 봤더니 사용이 금지된 유해물질이 무더기로 검출됐습니다 박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어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식품들입니다 성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이 제품에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한 캡슐에 63mg이나 검출됐습니다 의약품에 들어있는 것보다 최대 서너 배나 많은 양입니다 [인터뷰:한상배,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관리총괄과장]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또한 모르고 제품을 구매하는 수도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제품에서도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위험성 때문에 금지된 약물이나 동물에만 쓰는 약품은 물론 심지어 최음제도 나왔습니다 식약청은 지난 1년 동안 인터넷을 통해 성기능 개선과 다이어트, 근육 강화에 효과가 있다며 판매하는 제품들을 수거 검사했습니다 모두 422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65개에서 불법 성분이 나왔습니다 성기능 개선 효과를 주장하는 제품에서는 타다라필 등의 의약품 성분이, 다이어트용 식품에서는 최음제나 금지된 시부트라민 성분이 나왔습니다 [인터뷰:조강수,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정품이라고 하더라도 전문의와 상의 없이 복용한 경우에는 극단적인 혈압강하, 또는 심근경색 등의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식약처는 적발된 사이트를 차단하고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외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소비자들에게 구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