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 2021 한국현대조각초대전 개막

[춘천 MBC] 2021 한국현대조각초대전 개막

(앵커) 국내 정상급 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2021 한국현대조각초대전이 개막했습니다 춘천MBC 호반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야외에서 다채로운 조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수평회유 / 정혜경 작가] 황금빛 물결 위로 유유히 나아가는 커다란 고래 밥그릇과 숟가락으로 숨을 쉬고, 수십 개의 컵으로 단단한 뼈대를 갖췄습니다 천 개가 넘는 유리구슬은 고된 삶의 흔적 속에 찬란한 빛을 더해줍니다 [진리의 궤도-나그네/ 김민호 작가] 거친 말을 타고 광야로 달려가는 나그네의 모습에 세상이 담겨있습니다 앞만 보면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듯 하지만, 실제로는 회전하는 원형의 형태로 조각돼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인간의 내면과 외면, 시작과 끝을 가늠하지 못한 채로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이번 조각초대전에는 73점의 작품이 선보입니다 [인터뷰] 한영호/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명예교수 "색깔이라든가 재료가 굉장히 다양한 그런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서 직접 한번 와보시면 조각 미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만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어린왕자와 해저2만리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도 전시됐는데, '조각과 문학의 만남'이 이번 초대전의 주제입니다 [인터뷰] 정진윤 "코로나 때문에 우리가 갇혀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문화적 갈증이 있잖아요 누구에게나, 그런데 가을 길목에서 이런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 이번 초대전은 춘천mbc 호반광장에서 다음 달 10일까지 열리고, 이후에는 인제 박인환문학관 야외광장에서 10월 15일부터 한 달간 전시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