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로 인공강우…"산불·가뭄 대처 가능성 확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무인기로 인공강우…"산불·가뭄 대처 가능성 확인" [앵커] 우리나라 연구진이 사람이 타지 않은, 무인 항공기로 인공비를 내리게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직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가뭄이나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 원격으로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 사이를 날아가는 항공기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습니다 이 무인 항공기 밑에서 밝은 빛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인공 강우를 일으키기 위해 화학작용제, '구름씨'를 뿌리는 겁니다 이렇게 뿌려진 구름씨는 모두 12발, 구름씨를 뿌린 지역 상공에 떠 있는 구름이 담고 있는 물의 농도가 최대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에 6번의 강우로 0 5mm의 강우량이 감지됐습니다 과거 인공강우 실험 성공 때와 달리, 이번 실험에선 처음으로 사람이 조종하는 기상항공기와 무인기가 함께 투입됐습니다 기상항공기가 먼저 실험에 적합한 곳을 찾아 지상과 교신한 뒤 무인기를 구름 속으로 투입해 구름씨를 뿌리는 식입니다 무인기 덕분에, 구름 속을 비행할 때 갑자기 생기는 난기류나 낮은 시계로 생기는 위험한 조건을 극복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연구진은 상용화까지 더 많은 실험과 개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원하는 지역에 원격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주완 / 국립기상과학연구원] "흔히 말하는 자율주행 실험처럼 (무인기가) 가뭄 지역이나 산불이 예상되는 지역에 강수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무인기의 기상관측이나 미세먼지 저감 등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