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엔 암환자 사진, 소주병엔 연예인?' 아이린, 수지...술병 연예인 사진 사라진다
화장품 광고와 함께 연예계 톱스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소주 광고 숙취를 비롯한 불편, 취객에게 벌어질 수 있는 크고 작은 위험과는 무관하게 한 병, 두 병 테이블에 쌓이는 소주병에는 광고 속 그 사람이 밝게 웃었지만 이제 그 모습도 사라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음주를 미화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소주병 등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해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한 규정 개정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을 바꿔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미 시행령 상에는 음주행위에 대한 지나친 미화 행위를 금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개정을 통해 바꿔 나가겠다는 취지다 이제 와서 새삼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지만 정부의 그간 음주 광고 규제를 비롯한 절주 정책은 금연 정책과 비교할 때 크게 뒤떨어진 것이 사실 올해 국가 금연사업 예산은 1 388억원 가량이 편성돼 집행되고 있지만 음주 폐해를 줄이기 위한 관련 사업 규모는 약 13억원 상당에 불과하다 음주 폐해를 줄이기 위한 전담 부서 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보건복지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달 진행된 국정감사 지적 사항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담뱃갑에는 (경고용) 암 환자 사진이 붙어 있는 반면, 소주병에는 여성 연예인 등 유명인의 사진이 붙어 있다”며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더 다양한 기사 읽기 : ▲ 유튜브 구독하기 : ▲ 페이스북 좋아요 : ▲ 트위터 팔로우 : ▲사건 및 영상 제보 digitalnews hk@gmail com ssolly@hankookilbo com changsun91@hankookilbo com 제보 : 02)724-2489~2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