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ㆍ충돌 없었던 2차 집회…평화집회 정착 계기
폭력ㆍ충돌 없었던 2차 집회…평화집회 정착 계기 [연합뉴스20] [앵커] 어제 서울 도심 집회는 지난 달 불법집회와 달리 폭력과 충돌이 없었던 평화적인 집회로 마무리됐습니다 성숙한 집회 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황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쇠파이프와 밧줄, 물대포에 차벽까지 지난달 열린 1차 민중총궐기 대회는 폭력과 충돌로 얼룩진 불법 집회였습니다 정작 집회 참가자들이 무엇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는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20여일만에 열린 두번째 집회에서는 달랐습니다 쇠파이프나 밧줄 대신 복면금지법을 비판하는 가면과 복면이 등장했고, 폴리스라인을 크게 넘어서지 않은 채 신고된 장소도 이탈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역시 미리 차벽을 둘러싸 참가자를 자극하지 않았고, 교통관리에 주력하면서 원만하 행진을 보장했습니다 평화적 집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경찰은 불법집회가 재현될 것을 우려하며 세 차례나 2차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이 이러한 금지통고가 부당하다는 판단을 내리며 합법 집회가 가까스로 성사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집회 주최측은 평화집회를 수차례 약속했고, 종교계와 정치권에서도 꽃길 조성 등으로 평화집회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양측 간 충돌없이 진행된 집회에서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노동법 개혁을 규탄하고 국정교과서를 반대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부각될 수 있었습니다 각계 각층에서는 평화와 준법시위가 정착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